은은한 기타 이야기

레트로 기타 ?! 복고풍 기타 ?! 마틴 000-17 본문

Martin Guitar

레트로 기타 ?! 복고풍 기타 ?! 마틴 000-17

Po_tato_Oh 2019. 8. 29. 06:37

안녕하세요 ~ 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다들 요즘 유행이 뭔지 아시죠? ~

요즘 카페나 음식점들에 가도 옛날의 느낌을 회상하며 복고풍스럽게 그리고 레트로스럽게 꾸며놓은

가게들과 음식점을 이 많아지고 있잖아요 ~

아마 레트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아마 레트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누구나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지 않을까 싶네요 ~

오늘 소개해드릴 기타 또한 그런 과거의 향수와 옛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기타인데요 ~

 

바로 마틴 000-17입니다 ~

 

마틴 000-17 같은 경우에는 외관에 많은 옛스러움이 담겨있는 거 같아요.

17 시리즈들을 보면 일반 기타와 가장 큰 차이점이 외관의 색상인데요!

두 가지 색상으로 000-17 모델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색상은 마틴에서는 Whiskey Sunset과 Black Smoke라는 색상이 적용되었는데요

Whisket Sunset 색은 흔히 우리들이 아는 썬 버스트 색이에요! 이름이 조금 고급스러워졌네요 ~

그리고 Black Smoke라는 색은 상판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고

픽가드만 하얀색으로 제작되어 검은색과 하얀색이 조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마치 옛날 서부의 카우보이들이 있던 시절에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이러한 기타를 연주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가 발전하던 1900년대 초반의 기타 같은 느낌 또한 받고 있습니다. 

 

사실 마틴 하면 많은 분들이 로드 시리즈와 스탠다드 시리즈를 떠올리실 거예요 ~

17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잘 안 알려졌기 때문에 조금 생소하 실수 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확실히 요즘 트렌드가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있구나 느끼고 있어요 ~

 

예전부터 큰 울림과 성량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레드넛 바디와 점보 바디는 기타 판매율에서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거기다가 모던하고 범용성이 넓어 어떤 스타일의 연주도 잘 맞는 GA 바디 또한 인기의 정점을 찍다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

 

그렇다면 요즘 사람들이 찾는 바디는 어떠한 바디이냐?

 

개인적인 생각으론 어느 순간부터 다시 바디가 작고 섬세한 소리를 갖춘 기타들이 다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거 같아요 ~

오늘 소개할 모델은 000 바디를 사용하고 있는데 000 바디는 지금 보면 작은 바디 축에 속하지만 

과거 기타가 발전하던 시기에는 혁신적으로 성량을 키운 큰 바디였어요 ~

그러다 점점 바디 모양이 커지고 울림이 좋고 성량이 좋은 기타가 개발되어

점보 바디, 드레드넛 바디, GA바디 같이 소리의 전달력이 좋은 기타들이 대세가 되었다가

요즘은 다시 조금 작고 한음한음에 섬세함이 올라가는 기타들을 많이들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빈티지한 느낌, 레트로스러운 느낌 그리고 복고풍의 기타를 찾고 계신 분들 그리고

그뿐 아니라 작은 바디의 섬세한 소리로 요즘 시대의 대세가 된  마틴 000-17을 본격적으로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4가지 소부류를 나눠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기타의 모든 부분을 다 소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타를 고르고 구매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위주로

소부류를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먼저 이름부터 한번 소개를 드려보자면 마틴 000-17에서 000은 바디 사이즈를 말하고 있어요 ~

 

마틴 000-17 Whiskey sunset

위의 사진이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델인 마틴 000-17중 하나인 Whiskey Sunset 색상입니다.

먼저 이렇게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고 조금 작은 바디 사이즈에 속하는 바디를 000 바디라고 해요 ~

기타의 바디 중에 OM 바디라고 해서 거의 외관상으로 똑같은 바디가 있습니다.

사실 외관 상으로는 OM바디와 다른 점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OM 바디와 000 바디의 외관은 비슷해도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가 달라서 이런 소리의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떤 브레이스를 사용하였느냐와 스케일의 길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타 브레이스의 구조를 Scalloped 브레이스이냐 Non Scalloped 브레이스이냐 

이거에 따라 OM 기타냐 000 기타냐의 차이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000 바디의 경우 OM 바디의 스케일보다 조금 더 짧은 스케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같은 경우는 혹시 두 바디의 차이점이 궁금하시다면 

저의 블로그 카테고리 중 Guitar Story에서 OM 바디와 000 바디의 차이점을 설명한 글이 있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은 그 글을 읽고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

 

000 바디의 음색적인 특징은 조금 타이트한 소리, 한음한음을 선명하게 잡아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

그래서 블루스 음악에 많이 사용되는데요 ~ 

대부분 많이들 들어보신 에릭 클랩튼 또한 마틴의 000 바디를 자신의 메인 바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틴에서 만든 에릭클랩튼 시그니쳐 모델들이 000바디를 사용하고 있어요 ~

하지만 블루스 음악뿐 아니라 핑거링이라던지 픽킹을 사용해 사운드를 만들 때도 많이들 사용하고 있어요 ~

울림과 성량 같은 경우에는 드레드넛 바디나 GA 바디 같이 울림통이 큰 악기에 비해선 조금 밀리지만 

다른 부분에 강점이 있으니 그 강점을 이용하는 연주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000 바디의 또 다른 특징은 기타의 착용감이 좋다는 것입니다.

기타란 악기는 서양에서 만들어진 악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체형이 왜소한 동양인들에게

드레드넛 바디나 점보 바디 같아 큰 바디들은 기타를 안았을 때 느낌이 조금 어색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

그렇지만 000 바디나 OM바디 GC 바디는 기타의 바디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는 바디들이라 

기타의 착용감이 굉장히 좋은데요, 기타를 안았을 때 몸에 쏙 안기는 느낌과 편안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바디입니다 ~

 

 

  • 바디 스펙

그렇다면 이제 기타의 소리의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기타의 바디 스펙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봅시다!

 

마틴 000-17 모델의 상판에는 시트카 스프루스가 사용되었습니다 ~

아래는 마틴 000-17 모델의 두 가지 상판의 느낌 차이인데요.

먼저 한번 보고 오시죠 ~

마틴 000-17 Black Smoke 상판

 

마틴 000-17 Whiskey Sunsey 상판

 

둘 다 색깔이 상당히 개성 있죠? ~

상판에 어떠한 색을 칠하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거 같네요!

 

먼저 상판엔 둘 다 같은 목재를 사용한 후 페인트 작업을 위에 덫 입힌 것인데요!

 

상판에 사용된 시트카 스프루스는 음색적인 면에서 밝고 명료한 소리를 뽑아내 주는 음향목입니다.

스프루스란 나무는 목재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기타의 상판과 아주 잘 어울리는 목재인데요 ~

기타에 사용되는 상판이 가벼울수록 기타의 울림이 좋고,

내구성이 강함으로써 기타의 장력을 이길 수 있는 원리입니다.

 

대부분의 기타는 시트카 스프루스를 대부분 많이 상판으로 사용하는데 페인트 칠을 안 해 논 걸 본다면

우리가 기타를 떠올리면 생각하는 흔한 연하고 밝은 나무색의 컬러입니다.

 

그치면 마틴 000-17에서는 멋스럽게 색을 입혀 논 걸 볼 수 있네요 ~

 

그렇다면 한번 측후판을 봐볼까요? ~

 

측후판에는 마호가니 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마호가니 나무는 중음역대가 강조되어 나오는 소리로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가 매력적인 음향목인데요 ~

 

마틴 기타에서는 기타 모델 넘버가 10 자리인 모델들은 대부분 마호가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마호가니라는 나무와 마틴이라는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사운드랑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마틴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브랜드의 소리는 사람으로 비유하면 낮고 중후한 음색으로 마호가니가 낮은 음역대를 강조해주지는 않지만

마호가니에서 나오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에 마틴 브랜드 소리와의 시너지가 좋은 거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마틴 000-17의 소리는 어떨까요?

 

일단 소리적으로 마호가니가 중음대를 밀어주기 때문에 마틴의 기본적인 사운드와 너무 잘 어울려

음색이 예쁘게 다가왔고 연주 시 기타가 음을 밀어주는 느낌인 뎀핑감 또한 괜찮게 느껴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건 조금 사운드가 단순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마틴 000-17 모델은 측후판에 솔리드 마호가니를 사용하였는데 

개인적으로 개성이 강한 마호가니의 사운드는 아니었어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입문용 기타의 측후판이 합판 마호가니를 많이 사용하는데

약간 어릴 적 기타의 느낌에서 더 업그레이드된 소리구나라고 다가오는 거 같았습니다.

 

마호가니 목재 중에서 온두라스 마호가니란 목재가 있는데,

마호가니의 따뜻하고 깊은 소리들을 가장 잘 부각해주는 목재라고 평가받고 있어요.

요즘은 벌목 금지되어 시장에 나오는 모델 중에서는 고가의 모델에 사용되고 사실 요즘은 보기가 힘든 희귀한 녀석이에요 ~

이 녀석 같은 경우에는 연주를 해보시거나 소리를 들으시면 소리의 깊음이 느껴지면서

정말 이게 마호가니의 소리이구나 마호가니의 소리가 따뜻하고 깊구나 라고 그때 생각이 들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사실 꼭 온두라스 마호가니를 사용하지 않아도

마호가니의 특징적인 느낌들이 더 묻어 나오는 모델들이 있어 있는데요.

마틴 000-17의 경우 딱 마호가니의 사운드구나 좋다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 이상은 못 느껴 조금 아쉬웠던 거 같아요.

 

마호가니의 특징인 소리의 깊음과 따뜻함이 확실하게 묻어져 있었다면 너무 좋았을 거 같았는데

사운드 적으로만 본다면 음색도 좋고 기타 브랜드와의 색과도 소리가 잘 어울린다 생각됐지만 

000-17 모델은 마호가니의 특징을 조금 더 잘 살렸으면 좋았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

사실 000-17의 소리 또한 좋은 소리였는데 얼마 전에 제가 소개해드렸던 모델인 마틴 CEO 7의 소리가 너무 인상 깊어 조금 

그만큼의 디테일을 기대해 조금 아쉽게 들리는 것도 있는 거 같습니다 ~

똑같은 마호가니를 사용하였지만 가격대가 100만 원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마틴 000-17의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사운드라고 생각이 되네요 ~

 

그리고 외관적으로는 너무 예쁘고 맘에 들어 이 부분에서는 좋은 점수를 마음속으로 주었던 거 같습니다 ~

 

  • 연주 감

이제 소리만큼 중요한 게 연주 감이죠!

기타의 기본 스펙으로도 기타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는데요 ~

흔히들 기타를 구매하고 셋업 하면 연주 감을 조정할 수 있지만 그냥 기본 스펙으로만 연주 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케일을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틴 000-17의 스케일은 24.9inch 약 632.5mm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기타의 경우 25.5inch 약 648mm와 25.4inch 약 645mm가 사용되었는데요

000 바디들은 기본적으로 숏 스케일을 사용하여 기타의 장력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한음한음 세세하게 소리 내는 것에 특화되어 이러한 숏 스케일을 사용하였는데요 ~

 

스케일의 경우 스케일의 길이에 따라 줄의 장력이 차이가 나 연주 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요 ~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같은 음으로 튜닝 시 스케일이 길면

  1. 장력이 강해지고
  2.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3.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1. 장력이 약해지고
  2.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마틴 000-17의 경우 숏 스켈을 사용하여 연주 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

그리고 두 번째로는 너트의 폭을 한번 봐봅시다 ~

 

마틴 000-17 모델은 44.5mm의 너트 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43mm, 44mm, 44.5mm, 45mm 등 여러 가지 너트 폭이 있지만

44.5mm는 일반적으로 조금 크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저 또한 43mm를 선호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43mm가 연주할 때 가장 편한 것 같더라고요 ~

그렇지만 사람마다 체감이 다르게 되니까 한번 기타를 직접 연주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넥감은 그렇게 두껍지 않은듯한 넥감 이었습니다.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서 연주 시 편한한 넥이라고 생각되네요 ~

 

  • 장단점

제가 느낀 느낌들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해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외관이 너무 예쁘다.

       2. 바디가 착용감도 편하고 스케일의 길이도 짧아 연주시 굉장히 편안한 연주 감을 제공한다.

       3. 가격이 약 2,400,000원으로 나쁘지 않은 거 같다.

       

단점 1. 마호가니의 음색이 조금 더 강조되었다면 좋을 거 같다.

       

총평 : 8.3/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마틴 000-17 모델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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