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기타 이야기

기타 명가 PRS 역시는 역시구나 PRS T50E리뷰 본문

PRS Guitar

기타 명가 PRS 역시는 역시구나 PRS T50E리뷰

Po_tato_Oh 2019. 10. 11. 12:25

안녕하세요 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오늘은 한번 PRS라는 기타 브랜드의 기타 중 하나를 리뷰해볼 건데요.

PRS란 이름은 아마 어쿠스틱 기타보다는 일렉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들에게 친숙한 이름일 거예요 ~

역시 많은 분들이 일렉기타 회사로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PRS라는 브랜드는 창시자인 폴 리드 스미스의 약자로 정말 좋은 목재와 대단한 기술력으로

퀄리티 높은 사운드는 뽑는 Well made 기타 라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거기다 외관도 상당히 화려하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호평이 자자했지요.

그런 PRS에서도 어쿠스틱 기타를 생산해내고 있는데,

이렇게 기타를 잘 만든다고 소문난 PRS에서 나온 어쿠스틱 기타라니 가격대가 상당히 높을 거 같지 않나요? 

 

사실 원래 PRS 브랜드의 라인업은 아무래도 좋은 기술력과 목재를 이용하여 좋은 소리를 뽑기 때문에 

굉장히 가격대가 높았습니다. 일렉기타임을 감안해도 쉽게 살 수 없는 금액대의 모델들이었죠,

하지만 그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내는 브랜드로써 높은 가격대에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

이런 PRS는 높은 가격대의 기타뿐만 아니라 가격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가격대의 시리즈 또한 출시했는데요.

그게 바로 오늘 리뷰할 기타가 속해있는 PRS SE 시리즈입니다.

SE 시리즈는 밑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100만 원 정도의 가격대로 초점이 맞춰진 기타들인데요,

하지만 2016년 이전의 SE 시리즈들은 PRS의 보급형이란 평이 자자할정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새롭게 리메이크된 SE시리즈들은 PRS의 전매특허 로고가 아주 예쁘게 들어가며 퀄리티 또한

굉장히 올라갔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바인데요.

정말 100만 원 초중반에 이러한 사운드를 어떻게 구현해내는지 참 대단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그렇담 오늘의 주인공 PRS SE T50E의 리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4가지 소부류를 나눠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기타의 모든 부분을 다 소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타를 고르고 구매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위주로

소부류를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이름을 보시면 PRS SE T50E 뭔가 이름에 영어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입에 착 달라붙진 않죠?

먼저 PRS는 브랜드의 이름으로써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창시자인 폴 리드 스미스의 약자입니다.

뒤에 있는 SE 또한 Standard Edition의 약자인데요. 

SE 시리즈들은 이름 그대로 PRS의 스탠다드 시리즈들인데요, 스텐다드 시리즈인 만큼

SE 시리즈에선 PRS가 어쿠스틱에서 표현하고 싶은 표준적인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고

가격 또한 100만 원대로 초점이 맞춰져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PRS SE T50E에서 T 같은 경우에는 Tonare라는 바디 쉐입의 일종인데

PRS 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바디 쉐입으로써 아마 많은 분들께서 처음 들어보셨을 거예요 ~

기타의 이름을 마저 다 설명한 후에 바디에 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이제 SE뒤의 숫자 50 같은 경우에는 SE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모델의 이름 중 하나인데요,

50 뿐 아니라 SE 시리즈에서는 20,40,55,60이 있습니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목재가 달라지고 가격 또한 높아지는데요 ~

오늘 리뷰할 녀석은 50번으로 딱 중간에 있는 녀석입니다.

 

마지막으로 50 뒤의 붙어있는 E 같은 경우는 픽업의 유무로

오늘 리뷰할 PRS SE T50E에는 픽업이 장착돼있다는 뜻입니다.

 

자 그렇담 이제 한 번 바디로 넘어가 볼게요 ~

 

특이하게 PRS에서는 스스로가 개발한 바디 쉐입을 사용해서 어쿠스틱 기타를 출시했는데요 ~

PRS 어쿠스틱 기타에는 오늘 리뷰할 기타의 바디 형태인 Tonare와 Angelus 이 두 바디가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PRS SE T50E 바디

위의 사진이 PRS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Tonare 바디입니다.

언뜻 보기엔 우리가 흔히 아는 GA바디와 GC바디와 닮은 거 같은데요 ~

한번 GA바디 GC바디와 함께 비교해봅시다.

좌) 테일러 312 중) PRS SE T50E 우)테일러 314

위의 사진들은 Tonare 바디를 Tonare 바디와 비슷하다 느끼는 GC 바디와 GA바디에 비교해 본 사진인데요!

맨 왼쪽은 GC바디가 사용된 테일러 312이고 맨 오른쪽은 GA바디가 사용된 테일러 314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PRS의 Tonare 바디는 이 두 바디와 굉장히 흡사하게 생겼지만 

바디의 크기는 GC바디와 GA바디의 딱 중간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바디 두께 역시 GC 바디와 GA바디의 중간 사이즈입니다.

GA바디와 GC바디처럼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고 바디 사이즈가 많이 크지 않아

착용감에선 불편할 데가 없는 아주 좋은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렇담 Tonare 바디에서는 어떠한 사운드가 구현되고 있을까요?

 

먼저 GA바디와 비슷하게 울림통이 넓어 소리의 전달력이 좋습니다. GA바디가 바디의 하체 부분이 조금 더 넓어

더 큰 성량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Tonare 바디 또한 소리를 많이 진동시키고 울릴 수 있는 통이 넓은 편이라 성량이 크고

소리의 전달성이 뛰어납니다. 거기다 GC바디처럼 바디 자체가 조금 작은 편이기도 해서 한음한음 뜯을 때 표현되는 타이트한 소리 또한

잘 표현되고 있어 스트로크 연주뿐 아니라 핑거링에서도 이점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PRS SE 같은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브레이싱이 착용되었는데요!

Angelus/Tonare 모두 적용된 하이브리드 X 브레이스

위의 사진처럼 PRS는 X브레이스에 조금조금 작은 브레이스들을 추가해서 

빠른 반응성과 긴 서스테인 그리고 좋은 울림을 표현한다고 이야기하는데

확실히 스트로크 연주 시 서스테인 길고 울림이 좋은 점은 체감이 확 되는 거 같습니다.

 

그렇담 이제 기타에 소리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타의 목재로 넘어가 볼까요? ~

 

  • 바디 스펙

먼저 PRS기타의 상판에는 솔리드 시트카 스프루스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시트카 스프루스 같은 경우에는 음향목 중 기타의 상판으로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친구인데요!

기타의 상판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내구성이 좋아야 하고 목재가 무겁지 않아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진동을 많이 내 울림을 좋게 해 주려면 가벼운 목재가 좋고

기타 줄의 장력을 이겨내려면 내구성이 좋아야 하는데 

스프루스 나무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 있어서 안성맞춤인 나무입니다.

 

시트카 스프루스의 음색적인 특징으로는 음의 지속성이 좋고 

음이 쉽게 쉽게 뭉개지지 않아 스트로크 연주 시에 장점이 있지만

나무의 음색 자체가 맑고 밝은 사운드를 구성해주어서 핑거링에 또한 아주 좋은 목재중 하나입니다.

 

PRS SE T50E 상판

위의 사진은 시트카 스프루스가 사용된 PRS SE T50E의 상판 사진인데요,

일반적인 기타와 다르게 픽가드가 안 붙어있고 바인딩과 로젯이 기타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외관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렇담 한번 측후판으로 넘어가 볼까요?

 

측후판엔 합판 Flamed 메이플이 사용되었습니다.

먼저 메이플 나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단풍나무인데요 ~

먼저 메이플 나무를 측후판으로 사용하면 외관이 굉장히 예뻐집니다.

PRS SE T50E 측후판

위의 사진은 Flamed 메이플이 사용된 PRS SE T50E의 측후판인데요 ~

일단 굉장히 아름답죠? 

이번 모델에선 조금 메이플을 다크 하게 표현했지만 다른 메이플 나무가 측후판으로 적용된

기타들에서는 굉장히 밝은 색상도 있습니다.

이렇게 메이플이 적용되면 외관상으론 다른 나무에 비해 상당히 기타가 예쁘게 표현되곤 합니다 ~

 

메이플 나무의 음색은 중고음대 영역부터 고음대 영역이 강조된 사운드인데요.

그렇다 보니 밝은 톤이 강조되고 하이톤이 강조되는 사운드입니다.

코아 나무나 샤펠 나무처럼 중고음 톤을 강조해주는데 메이플은 조금 메이플만의 사운드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메이플 나무의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또 메이플만 찾는 그러한 마니아 층도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저 또한 미들과 하이가 부스트 된 소리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메이플 나무의 소리는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솔리드 Flamed 메이플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사운드 면에서 아쉽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요!

 

그렇담 PRS SE T50E는 어떠한 소리를 표현하고 있을까요?

 

먼저 개인적으로 SE 시리즈 중 Tonare 바디 쉐입의 기본적인 사운드는

개인적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약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운드라고 할까요? 

마치 옛날에 모 닥풀 피워놓고 MT에서 기타 치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를 만큼 조금 예상외로 모던하거나

세련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T20때뿐 아니라 T40을 연주했을 때도 그런 느낌이 나서

약간 Tonare 바디가 추구하는 사운드는 이런 느낌인 걸까?

이 런톤으로 일부러 제작됐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조금 개인적으론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T50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편견을 가지고 쳤음에도 그 전까지와는 굉장히 다른 사운드에 조금 놀랐습니다.

일단 배음이 풍부하고 고음이 강하게 내뿜어져 나오는데

밸런싱이 정말 좋아 하이 영역이 부스트 됐음에도 듣기 안 좋은 소리가 쉽게 들리지 않았고

기타에서 밀어내는 코어 사운드 또한 혼자 나가지 않고 뒷소리까지 끌고 나가는 굉장히 좋은 소리가 난다고 생각됐습니다.

사실 중음대와 하이가 부스트 돼서 하이톤이 이렇게 잘 잡히기가 쉽지 않은데 

역시 PRS 인가? 그래 이게 PRS 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

100만 원 초중반 약 130만 원에 이런 하이 퀄리티 소리라니 개인적으론 가성비 또한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 연주 감

이제 소리만큼 중요한 게 연주 감이죠!

기타의 기본 스펙으로도 기타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는데요 ~

흔히들 기타를 구매하고 셋업 하면 연주 감을 조정할 수 있지만 그냥 기본 스펙으로만 연주 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케일을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PRS SE T50E의 스케일은 25.3인치인 약 643mm를 사용하였고

이는 대부분의 기타와 같은 스케일 길입니다.

숏 스케일 기타가 24.9 인치 약 632.5mm를 스케일로 사용하고

다른 기타들도 25.5인치 25.4인치를 사용하는 걸 보면 짧은 스케일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길고 짧으면 기타를 연주할 때 차이점이 발생하는데요

 

같은 음으로 튜닝 시스케일이 길면

  1. 장력이 강해지고
  2.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3.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1. 장력이 약해지고
  2.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PRS SE T50E의 스케일은 평범한 길이를 가지고 있으니 

이 부분에서의 연주 감은 보통 기타와 같다고 생각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너트의 폭을 한번 봐봅시다 ~

 

PRS SE T50E의 너트 폭은 약 43mm로 딱 운지하기 편한 너트 폭인데요.

개인적으로 요즘 테일러나 마틴에선 대부분의 기타가 44.5mm의 너트 폭을 사용하는데

 저는 43mm 너트 폭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이즈예요!

특정한 곡에서만 사용되는 흔히 특이한 운지 해서 코드를 잡지 않는 이상 조금 더 큰 너트 폭들도

연주 시에 큰 무리는 개인적으론 없다고 느껴져요.

그렇지만 연주 감에 민감하신 분들은 한번 실제로 연주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그리고 PRS SE T50E의 넥 감은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엄청나게 얇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넥 감인 거 같습니다.

연주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넥감이라고 생각되네요 ~

  • 장단점

제가 느낀 느낌들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해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소리가 테일러와 비슷하게 느낌인데 아주 좋다.

       2. 130만 원에 이 정도 소리는 가성비 갑인 거 같다.

       3. 기타의 마감이 굉장히 퀄리티 높게 돼있고 인레이 바인딩 로젯 등 기타의 외관이 예쁘다.

       

단점 1. 조금 아쉬운 부분을 고르자면 미국 회사이지만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made in china라는 것이다.

 

총평: 8.5/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PRS SE T50E 모델 리뷰였습니다. 



 

'PRS Guit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련되고 모던한 그 느낌 그대로, PRS A50E 리뷰  (1) 2020.01.2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