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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자의 마틴 ?! 시그마 DT-28H

Po_tato_Oh 2019. 8. 26. 10:17

안녕하세요 ~ 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모델은 시그마 DT-28H라는 모델이에요 ~

 

혹시 시그마라는 기타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틴과 깁슨을 흉내내는 그저 그런 브랜드로 생각을 하시고 계실 거 같은데요 ~

왜냐하면 마틴기타와 깁슨 기타들의 외관과 소리를 흉내 내어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저도 시그마 기타하면 흔히 말하는 이류 브랜드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자기들 만의 개성이 아니라 마틴 기타와 깁슨기타를 모방하는 브랜드라고요.

 

그렇지만 사실 시그마는 공식적인 마틴의 서브 브랜드입니다. 

1960년대의 어쿠스틱 기타시장엔 일본 기타들이 저렴한 가격과 좋은 소리들로 시장을 점점 장악해나갔어요.

특히 일본은 흔히말하는 기타 카피를 잘해서 눈감고 들어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게 원본 기타를 카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비싼 마틴 기타보단 저렴한데 소리도 좋은 일본 기타가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죠.

그리하여 미국 기타 제조사들은 이러한 일본을 대응하여 저렴한 기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시그마 기타입니다. 

 

약 1970년대 부터 시그마 기타는 마틴의 서브 브랜드로 자리 잡아 마틴 기타의 톤, 디자인 그리고 모델까지도 흡사하게 제작이 됐어요.

그리고 약 40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의 서브 브랜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시그마 DT-28H의 모델은 밑에서도 자세히 설명이 돼있지만 마틴의 D-28의 사운드와 톤을 본떠 만들어진 기타입니다.

마틴의 D-28 Reimagined 모델이 약 3,900,000만 원의 비싼 가격이 측정돼있지만 시그마 DT-28H는 670,000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측정이 돼있습니다. 아마 마틴을 사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시는 분들 아니면 비슷한 소리의 서브 기타를 가지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합리적인 가격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과연 소리는 어떠할지 궁금하시죠? 

그렇담 한번 소개를 시작해볼게요 ~

 

오늘도 이렇게 4가지 소부류를 나눠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기타의 모든 부분을 다 소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타를 고르고 구매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위주로

소부류를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먼저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부터 시작할게요 ~

시그마 DT-28H 뭔가 이름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 

하지만 그 뜻을 풀어보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D는 기타의 바디 중 한 종류인 드레드넛 바디를 의미하고 있어요.

시그마 DT-28H

위의 보이시는 사진이 우리가 리뷰하고 있는 모델인 시그마 DT-28H인데요 ~

이렇게 허리 쪽이 별로 들어가 있지 않고 덩치가 큰 편에 속하는 바디 사이즈가 드레드넛 바디입니다.

드레드넛 바디는 마틴에서 개발된 바디이지만 현재는 많은 브랜드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바디 모양이지요 ~

기본적으로 조금 큰 바디 사이즈 이기 때문에 조금 착용감이 불편하실 수 있어요.

왜냐하면 기타는 우리보다 신체가 더 우람한 서양사람들이 만든 악기라 비교적 체격이 왜소한 동양사람들이 

드레드넛 바디를 연주할 때 조금 불편함을 느끼 실수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드레드넛 같이 큰 바디가 편하시다는 분들도 많이 있으니까 이러한 부분은 한번 고려해주시면 될꺼같아요 ~

 

그렇다면 한번 소리적인 면에서 드레드넛 바디를 봐볼까요?

 

일단 바디 자체가 크다는 것은 울림통이 크다는 얘기이겠죠?

드레드넛 바디는 큰 울림통을 바탕으로 소리의 전달력이 굉장히 좋은 바디 중 하나입니다.

울림이 좋은걸 바탕으로 고음역대와 저음역대의 밸런스 또한 잘 맞는 것이 특징이에요 ~

그렇기 때문에 스트로크 연주에 가장 어울리는 바디이고 굉장한 성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뒤의 T는 틸리야라는 목재의 줄임말입니다. 

틸리야라는 목재는 로즈우드의 대체목으로 사용되는 나무인데요 ~

뒤에 측후판 설명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로즈우드는 음의 스펙트럼이 넓어

저음, 중음, 고음 이렇게 모든 음역대를 커버해주는데 이러한 특징을 닮아있는 목재입니다.

 

그 뒤의 28은 마틴 D-28이나 OM-28 혹은 000-28을 생각하시면 쉬우실 거 같아요.

마틴의 D-28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마틴의 대표작 중 하나인데요 ~

간단히 D-28의 사운드를 묘사해보자면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느낌의 깊고 깨끗한 울림을 표현한 모델이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 D-28을 모방으로 만들어진 모델이에요 ~

 

  • 바디 스펙

그렇담 이제 기타에서 가장 중요한 소리를 결정짔는 바디의 스펙으로 넘어 보겠습니다.

먼저 상판에 시트카 스프루스가 적용되었습니다.

기타의 상판 중 90프로는 스프루스 나무를 사용하는 거 같아요! 

흔히들 기타를 생각할 때 떠오로는 연한 살구색 앞판은 아마 스프루스 나무의 색일 것입니다.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기타의 상판의 조건에 많은 조건이 부합하기 때문인데요.

목재도 가벼워 기타의 진동을 늘려주어 기타의 성량을 크게 만들어줄 수도 있고,

줄의 장력을 견딜 만큼의 내구성이 강합니다 ~

 

이렇다 보니 제작자들이 상판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시그마 DT-28H 

보시다시피 연한 살구색을 띠고 있죠? 

아마 기타를 떠올리시면 많이 들떠오르는 색상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

스프루스 중에서도 시트카 스프루스는 강하게 연주 시에도 음이 쉽게 뭉개지지 않고, 맑고 밝은 소리가 특징인 나무예요 ~

그래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 연주에 적합하기 때문에 더욱더 많이 사용되는 거 같네요!

 

그렇담 한번 측후판을 봐보실까요?

 

먼저 시그마 DT-28H의 측후판은 합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목재를 사용했더라도 원목의 느낌을 100프로 살릴 순 없는데요 ~

 

시그마 DT-28H 측후판

그래도 설명을 드리자면 로즈우드의 대체목으로 평가받는 틸리야라는 나무를 측후판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로즈우드는 저음, 중음, 고음 간의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음향목이에요 ~

음의 스팩트럼이 넓어 모든 영역의 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음 또한 훌륭하여 긴 서스테인 즉 긴 음의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즈우드 중 가장 좋은 로즈우드로 판별되는 로즈우드는 브라질리언 로즈 우드인데요.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는 깊은 저음뿐 아니라 화려한 고음 또한 갖추고 있어 넓은 스팩트럼을 가지는 로즈우드 중에서도

최고라 평가받았지만. 아쉽게도 무분별한 벌목으로 지금은 많이 고갈되어 90년도에 벌목금지를 받아 지금은 쉽게 구하지 못하는

아주 희소성이 높은 목재입니다. 

 

다시 돌아와 틸리야라는 목재는 이러한 로즈우드의 느낌을 전수받은 대체목입니다.

색 같은 경우엔 로즈우드 목재와 비슷하게 갈색과 보라색이 조합된 자주색 같은 느낌을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 목일뿐 로즈우드의 느낌을 완벽히 채워주지는 못하는데요!

뭔가 스펙상으론 측후판이 합판이라 많이 아쉬워하실 거 같아요 ~

 

전체적으로 연주해볼 시 느끼는 소리는 D-28의 느낌을 잘 카피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D-28의 개인적인 느낌은 화려하지 않고 깊은 울림을 이었다면 시그마 DT-28H의 느낌은 D-28의 깊은 울림은

느껴지지 않지만 겉으로 포장된 소리에서 깔끔하고 정갈한 소리를 내주고 있어 음의 밸런스가 음색이 괜찮은다고 느껴지고 있어요.

가격대를 생각하여 본다면 여태까지 들어본 탑솔리드 기타 중에선 가장 소리가 깔끔하고 정갈하게 표현됐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 연주 감

개인적으로 기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리와 연주 감이라고 생각해요!

기타를 칠 때 소리도 중요하지만 그 소리를 기반으로 한 연주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연주 감도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연주 감 같은 경우에는 기타의 스펙으로써는 스케일 너트 폭을 보면 대강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의 경우 스케일의 길이에 따라 줄의 장력이 차이가 나 연주 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요 ~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같은 음으로 튜닝 시 스케일이 길면

  1. 장력이 강해지고
  2.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3.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1. 장력이 약해지고
  2.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시그마 기타는 마틴 기타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5.4inch 약 645mm의 스케일을 사용하고 있어요 ~

일반적인 기타의 경우 평균적으로 25.5inch 약 648mm를 사용하고 있고

가끔 000 바디 중에 숏 스케일 기타라고 해서 24.9inch 약 632.5mm를 사용하는 기타들 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그마 DT-28H의 스케일은 거의 평균의 기타와 비슷하여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렇담 이제 한번 너트 폭을 봐 볼게요~

 

시그마 DT-28H의 공식 너트 폭은 44.5mm라고 나와있네요.

일반적인 너트 폭이 43mm인걸 감안하면 조금 차이가 나는 너트 폭이에요 ~ 

연주 감에 민감하신 분들은 생각보다 체감이 되는 넓이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로 한번 기타를 잡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지만 요즘 마틴 Reimagined 시리즈로 조금씩 바뀌어서 나오는 기타들의 너트 폭이 44.5mm인걸 감안하면 

크게 넓어 보이진 않네요 ~



  • 장단점

제가 느낀 느낌들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해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670,000만 원 기타의 소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깔끔하고 정갈하다.

        2. 마틴 D-28을 본뜬 것이기 때문에 마틴 D-28과 비슷한 느낌의 소리가 나 탑솔리드중에선 역대급이다.

        3. 같은 가격대에서만 본다면 마틴 기타의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원탑의 소리인 거 같다.

        

단점 1. 아무래도 원 마틴과 똑같은 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D-28의 소리를 똑같이 기대하면 안 된다.

        2. 사람들 인식이 이미테이션 브랜드라고 평이 돼있어 메인 기타로 사용하긴 조금 그럴 수 있을 거 같다.




총평 : 8/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시그마 DT-28H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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