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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 깁슨이야 시그마야 ?? 시그마 JM-SG45

Po_tato_Oh 2019. 9. 5. 12:15

안녕하세요 ~ 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블로그를 쓰게 되면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목재를 사용하고 좋은 소리를 갖춘 기타들을

많이 소개시켜드리려고 하다 보니 아무래도 기타의 가격이 조금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

 

정말 기타를 많이 좋아하시거나 전문적으로 연주하지 않는 이상 

많은 분들께서 가장 먼저 보시는게 아무래도 가격이겠죠 ~

아무리 좋은 소리가 나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면 선뜻 살 수 없고

또 기타와 관련한 직업이나 일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몇백만 원대 고가의 기타는

그저 사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모델은 100만 원 이하의 여러 기타들 중 

그 가격대 이상의 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 모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사실 소리라는 게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긴 하지만 

기타의 소리가 어느 정도는 좋다고 가정을 해야 그 이후에 소리에 대하여 취향이 갈리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부분에서 오늘 소개할 모델은 어느 정도의 소리를 갖춘 친구라고 판단됩니다 ~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모델은 시그마의 JM-SG45라는 모델입니다!

먼저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리자면 80만 원대의 가격을 보유하고 있는 친구예요 ~

80만 원이면 국내 기타 회사들에서는 올 솔리드 모델 중 조금 저렴한 편에 속하는 친구들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인데요

오늘 소개할 JM-SG45는 탑솔리드 기타입니다.

많은 분들이 탑솔리드 기타인데 소리가 과연 좋을까?라는 의문 점이 드실 거 같아요 ~

사실 이 기타라는 게 상판에는 이 목재 측후판엔 저 목재 넥에는 또 이 목재 이렇게 해서 레고 조립하듯이 

좋은 목재들로만 구성이 되면 소리 또한 좋아지겠지 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계신데요 ~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타라는 악기는 어떠한 목재를 사용하느냐 또한 소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누구에게 만들어졌느냐가 사실 더 중요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괜히 같은 목재를 사용한 여러 기타들 중 브랜드 기타들을 많이 선호하는 게 아니잖아요 ~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시그마라는 브랜드입니다. 

시그마는 마틴의 공식적인 서브 브랜드로써 

마틴 기타의 소리와 성향 그리고 깁슨 기타의 소리와 느낌을 따라가는 서브 브랜드입니다.

1960년대 일본에서는 마틴이나 깁슨 등을 카피하여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퀄리티를 만들어놓아

어쿠스틱 시장에 일본의 점유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었는데요, 기타 카피를 워낙 잘하다 보니

일반 사람들은 눈을 감고 들어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싼 미국의 기타들은 인기가 많이 떨어졌죠.

그리하여 미국의 제조사들은 이러한 일본을 대응하기 위하여 저렴한 기타를 생산하였고,

시그마 기타는 그때 탄생한 가격의 합리성을 강조한 브랜드입니다.

 

이러한 시그마 기타는 서브 브랜드로써

마틴과 깁슨의 톤, 디자인 그리고 모델까지도 비슷하게 제작이 되어 오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시그마 JM-SG45는 깁슨의 J-45와 비슷하게 설계된 모델입니다.

 

깁슨의 J-45가 2019년 현재 약 380만 원 그리고 2019년형 빈티지 J-45는 약 650만 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시그마 JM-SG45의 가격은 약 80만 원입니다.

깁슨의 J-45를 가지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시는 분들께

J-45의 톤과 음악적인 특징 그리고 디자인까지 비슷하게 제작된 시그마 JM-SG45의 가격은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

그리고 이제는 서브 브랜드를 넘어서 시그마 기타 그 자체로써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까지 생각이 되고 있어요.

그렇담 과연  소리는 어떨지 궁금하시죠?

 

그렇담 한번 시그마 JM-SG45를 본격적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4가지 소부류를 나눠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기타의 모든 부분을 다 소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타를 고르고 구매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위주로

소부류를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먼저 시그마 JM-SG45에서 J는 깁슨 기타의 J-45, 거기서의 J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J라는 것은 점보 바디라는 것인데요. 점보 바디는 흔히 기타에서 가장 큰 바디를 말하고 있습니다.

깁슨 SJ-200

위의 기타와 같은 바디 형태가 점보 바디라고 하는 바디인데요 ~

정확히 말하면 위의 사진은 슈퍼점보 바디이긴한데요 큰 차이는 있지않아요 ~

드레드넛과 OM 바디 하면 마틴이 떠오르고 GA바디 하면 테일러가 떠오르듯

점보 바디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누가 뭐라 해도 깁슨입니다.

위의 깁슨 SJ-200은 영화 어거스트 러시에서 주인공의 기타였죠 ~

 

외관적인 모습을 조금 더 살펴보면 바디의 윗부분과 밑부분이 모두 크고, 허리는 잘록한 것이 외관적인 특징입니다.

점보 바디의 음색을 살펴보자면

큰 바디에서 나오는 묵직한 저음이 매력인 바디예요, 그로 인해 고음역이 많이 묻히는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고음역대를 강조해줄 수 있는 메이플 바디와 궁합이 좋습니다.

드레드넛과 같이 울림통이 커 소리의 전달력과 성량이 좋아 스트로크에 많이 사용되는 바디입니다.

그런데 시그마 JM-SG45는 점보보다는 조금 드레드넛 바디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깁슨 J-45

위의 사진은 시그마 JM-SG45 모델이 모티브로 삼은 깁슨의 J-45입니다.

뭔가 조금 허리가 덜 잘록하게 들어갔고 밑부분은 큰데 윗부분이 작은 느낌이 드시죠?

이러한 바디는 드레드넛 중에서도 Slople Shoulder 혹은 Round Shoulder 혹은 Traditional 드레드넛이라고 알려진 바디인데요.

바디의 어깨 부분이 조금 내려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들인데요!

오늘 소개할 시그마 JM-SG45 모델 또한 위의 바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바디 자체가 커 기타의 착용감이 불편할 수 있지만 

성량이 크고,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가 좋아 올라운드 플레이어에게도 상당히 좋고 스트로크 시

크고 부드러운 소리가나 스트로크 연주에 조금 더 강점이 있는 기타입니다.

 

그렇담 시그마 JM-SG45에서 M은 무엇일까요?

M은 마호가니 나무의 줄임말입니다.

측후판에 합판 마호가니 나무가 장착되어있다고 미리 알 수 있네요 ~

 

그리고 뒤에 SG는 시그마 기타의 시리즈 들중 하나인데요!

아마 시그마 깁슨의 줄임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SG 시리즈들은 다 깁슨의 기타를 모티브하고 있기 때문에 시그마 깁슨 이것의 줄임말인 것 같습니다 ~

그래서 SG45는 시그마 기타의 깁슨 모티브 중 45번 때의 시리즈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 바디 스펙

 

시그마 JM-SG45 상판

위의 사진은 시그마 JM-SG45의 상판입니다. 

일단 외관만 보면 깁슨의 J-45와 굉장히 비슷하죠? ~

선버스트를 칠해놓은 것 까지 외관만 보면 J-45 아니야 ? 라고 할거 같습니다.

 

상판은 시트카 스프루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시트카 스프루스는 많은 기타의 상판에 활용되는 목재인데

기타의 상판에 사용되기 위해선 까다로운 요구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목재의 내구성이 좋아야 하고 목재의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는 것인데요 ~

목재의 내구성이 좋아야 기타의 6줄의 장력을 견딜 수 있고, 

목재의 무게가 가벼워야 기타의 진동이 늘어서 많은 울림을 낼 수 있죠.

 

이 부분에서 스프루스 나무는 아주 적합한 목재입니다.

내구성도 좋고 무게 또한 가벼운 편이지요 ~

거기다 스트로크 연주 시 음이 쉽게 뭉개지지 않고 맑고 밝은 소리를 내주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렇담 한번 측후판을 봐보실까요? ~

 

시그마 JM-SG45에서 측후판은 마호가니 나무를 사용하였습니다.

 

마호가니 나무는 중음역대가 강조돼있는 나무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는 나무인데요 ~

아무래도 합판이기 때문에 이러한 음색적인 특징은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죠!

 

현재 마호가니 나무 같은 경우는 벌목 금지되어 대체목인 샤펠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샤펠과 마호가니는 일단 색이 굉장히 비슷해요 ~

밝은 갈색을 띠고 있는데 음색적인 면은 샤펠은 중음대뿐만 아니라 고음역대 또한 강조가 되어

조금 더 짱짱한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생김새만 비슷하지 소리적으로는 전혀 다른 목재이지요 ~

 

그렇담 시그마 JM-SG45의 소리는 어떠할까요?

 

일단 연주 시 가격대비의 소리가 좋은거 같아요.

그 이유는 일단 배음이 괜찮다 라고 느껴져요.

물론 스트로크 연주시 테일러 기타처럼 딱 듣자마자 배음이 좋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배음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소리의 밸런스 또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좋다고 느낄 만큼 잡혀있는 거 같네요.

 

J-45를 모티브로 한 기타이긴 하지만 가격대가 너무 차이나다 보니 소리적인 면에서는 비교하기가 조금 그런 거 같아요.

그렇지만 J-45와 JM-SG45의 소리를 그냥 비교해보자면,

가장 큰 차이는 J-45에서 느껴지는 마호가니의 느낌이 JM-SG45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J-45 같은 경우에는 마호가니의 사운드 중에서도 더욱 조금 음이 정갈하게 코팅되어 나오는 느낌을 조금 받았는데요

그래서 다른 마호가니 측후판과 비교해서 연주해보시면 J-45는 J-45만의 특징이 정확히 잡혀있다고 느낌이 오실 거예요

저 또한 이거는 J-45 아니면 안 되겠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J-45는 마틴에서 나오는 10번대 시리즈들의 마호가니 소리보다 한 단계 더 정갈하고 개성이 강한 느낌이라 

마틴의 CEO-7의 소리와 비교할 정도로 너무 좋은 소리를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

 

시그마 JM-SG45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론 기타를 접하시고 사용하시는 모델이 20 ~ 30 만원대 비교적 저렴한 기타를 

연주하시다가 조금 가격이 나가는 기타 혹은 소리가 더 괜찮은 기타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올 솔리드를 사시기엔 가격이 부담되시거나 아니면 J-45와 비슷한 외형의 느낌을 갖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 연주 감

이제 소리만큼 중요한 게 연주 감이죠!

기타의 기본 스펙으로도 기타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는데요 ~

흔히들 기타를 구매하고 셋업 하면 연주 감을 조정할 수 있지만 그냥 기본 스펙으로만 연주 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케일을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마 JM-SG45의 스케일은 24.75inch입니다 약 628mm이죠 스케일이 굉장히 짧은 편인데요

미니 기타들이 대략 23inch 약 584mm의 스케일을 사용하여 연주하는데요, 미니기타에 비하면 길지만 

기본적인 기타의 스케일이 25.5inch 약 648mm가 사용되는 걸 보면 짧은 스케일을 사용한다고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길고 짧으면 기타를 연주할 때 차이점이 발생하는데요

 

같은 음으로 튜닝 시스케일이 길면

  1. 장력이 강해지고
  2.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3.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1. 장력이 약해지고
  2.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시그마 JM-SG45의 스케일은 일반적인 기타의 비해서 조금 짧은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의 장력이 약해져 연주 감이 일반 기타에 비해 편하고 좋지만 음의 정확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겠네요 ~

기본적으로 J-45와 스케일 길이가 똑같아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비슷함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너트의 폭을 한번 봐봅시다 ~

 

시그마 JM-SG45의 너트 폭은 44.5mm에요.

사실 44.5mm는 마틴 기타가 스탠더드 시리즈 들을 리이메진 시리즈로 교체하면서 모든 기타의 너트 폭을 44.5mm로 교체하였는데요

연주 감에 있어서 민감하지 않으시면 불편하지 않으실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 선호하는 너트 폭은 43mm인데요.

43mm는 너트 폭이 좁은 편이라 어떠한 운지를 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서 체감상 가장 좋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 넥감이라는게 또 존재하는데 시그마 JM-SG45의 넥감은 굉장히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넥감 만큼은 J-45보다 더 얇고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 장단점

제가 느낀 느낌들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해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가격 대비 소리가 괜찮다 이게 시그마 소리야? 할 정도로 괜찮다.

        2. J-45와 외관이 거의 비슷해 J-45를 연주하는 느낌이 난다.

        3. 넥감이 굉장히 얇아서 연주 시 편하다.

        4. 초심자 분들이나 저가 기타에서 조금 가격대 있는 걸 사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단점 1. J-45의 디테일한 톤과 마호가니의 소리 그리고 J-45만의 매력은 없다.

       2. 아무래도 J-45를 카피한 거라 이걸 사도 만족감이 크지 않을 거 같다.

 

총평 : 8/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시그마 JM-SG45 모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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