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기타 이야기
입문자용 개량형 클래식 콜트 CEC 3 본문
안녕하세요 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오늘은 한번 여러분들께 일반 어쿠스틱 기타와는 조금 다른 기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나일론 줄을 사용한 어쿠스틱 기타인데요 ~
보통 어쿠스틱 기타에는 스틸 스트링이 사용되어 클래식 기타가 아닌 이상 나일론 줄을 잘 걸지 않습니다.
아마 나일론 줄의 소리가 조금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요,
나일론 줄을 사용하면 스틸 스트링을 사용했을 때보다 사운드에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일론 줄을 사용하게 되면 일반적인 통기타에 비해 소리가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주로 나일론 줄을 사용하면 핑거링을 많이 하게 되죠
그렇지만 소리가 조금 더 부드럽고 얇게 나가는 느낌이라 스트로크 시에 조금 부족한 성량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모델 콜트 CEC 3는 나일론 줄이 걸려있지만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와는 다르게
어쿠스틱 기타와 비슷하게 스펙이 자리 잡고 있는 기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너트 폭과 줄 높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
전통적인 클래식 기타에서는 무려 약 51mm 에서 52mm의 넓은 너트 폭이 사용됩니다.
어쿠스틱 유저 분들은 그걸로 어떻게 연주를 하지 하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시는데요,
거기다가 줄의 높이도 주로 3mm 이상으로 굉장히 높아 코드 운지가 어쿠스틱 기타에 비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콜트 CEC3는 너트 폭이 45mm로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처럼 편하게 운지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고
줄 높이도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비슷하게 기본적으로 약 2.5 ~ 2.7mm로 연주 시 어쿠스틱 기타 같은 연주 감에
나일론 줄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기타입니다.
그리고 가격 또한 30만 원대로 굉장히 저렴하여 입문용 클래식 혹은 어쿠스틱 기타와 같은 느낌의 클래식을 찾는 분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픽업 또한 달려있어 여러 면으로 가성비가 괜찮은 친구인 거 같네요 ~
그렇담 오늘의 주인공 콜트 CEC 3의 소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4가지 소부류를 나눠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기타의 모든 부분을 다 소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타를 고르고 구매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위주로
소부류를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먼저 콜트 CEC 3에서 CEC는 콜트 기타의 개량형 클래식 라인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CEC 시리즈들은 모두 너트 폭과 줄 높이가 조절된 개량형 클래식 모델들이에요.
그리고 뒤의 3은 이제 CEC 모델에서의 등급 같은 건데요 ~
숫자가 올라갈수록 가격도 올라고 목재의 스펙도 변하게 됩니다.
CEC시리즈는 1,3,5,7, 까지 총 4개의 라인업이 있습니다.
그렇담 콜트 CEC 3에서는 어떠한 바디가 사용되었는지 한번 봐볼까요?
위의 사진이 콜트 CEC 3의 바디 모양인데요 ~
뭔가 모양만 보면 GA바디 같기도 하고 GC 바디 같기도 하지만
콜트 CEC 3에는 SFX 바디가 사용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처음 들어보셨을 바디 네임인데요!
콜트가 스스로 개발해낸 바디 모양중 하나로써
GA 바디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허리 부분이 움푹 들어가지 있고 바디 사이즈 자체가 슬림해서 좋은 연주 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콜트 CEC 3에서 사용된 SFX 바디는 바디 자체의 울림통이 크지 않고 슬림한 바디다 보니
소리의 전달력이 점보 나 드레드넛 그리고 GA바디 처럼좋지 못합니다.
작은 바디인 탓에 아무래도 울림이 적어 성량 또한 적고 나일론 줄을 사용하여 이 더더욱 소리의 전달성이 떨어지게 됐죠
그 대신 SFX 바디뿐 아니라 대부분의 클래식 바디가 그렇듯 부드럽고 따뜻한 사운드를 뽑아내
스트로크 보단 핑거링에 특화된 사운드를 구현해내는 바디입니다.
그렇다면 SFX 바디는 어떠한 음색을 띄고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SFX는 콜트에 따르면 중음역이 강조된 사운드를 표현해주고 있는 바디라고 해요
강조된 중음역이 살짝 고음을 밀어줘 밝은 소리가 특징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담 이제 기타에 소리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타의 목재로 넘어가 볼까요? ~
- 바디 스펙
먼저 상판엔 스프루스 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주로 클래식 기타의 상판엔 시더 나무가 많이 사용되는데요
스프루스 나무에 비해 조금 더 따뜻하고 정돈된 소리가 나고 소리의 찰랑임이 덜해
핑거링에 특화돼있어 주로 핑거링을 사용하는 클래식 기타에 제격인 나무예요!
그렇지만 개량형 클래식이기도 하고 스트로크 연주도 어느 정도 감안해서인지
콜트 CEC 3의 상판엔 스프루스가 사용되었습니다.
스프루스 나무 같은 경우에는 기타에 상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무인데요,
내구성이 좋고 목재가 가벼워 소리의 울림을 많이 만들어내기 좋고
기타의 장력 또한 든든히 버텨내는 친구입니다.
맑고 밝은 소리가 특징인 데다가 음의 지속성도 좋고 음의 쉽게 뭉개지지 않아 스트로크뿐 아니라
핑거링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목재이지요 ~
위의 사진이 콜트 CEC 3의 적용된 스프루스인데요,
우리가 흔히 기타를 떠올릴 때 떠오르는 바로 그 색입니다 ~
그렇다면 측후판은 어떠한 목재로 구성되었을까요?
측후판은 합판 아프리칸 마호가니로 구성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마호가니는 밝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마호가니는 중음대를 강조해줘 부드럽고 드라이한 톤을 뽑아주는 음향목인데요 ~
저도 마호가니의 사운드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정말 좋은 온두라스 마호가니 같은 경우에는 소리가 정말 따듯하다 느낄 정도로 중음대를 꽉 잡아줘서
굉장히 부드럽고 온화한 사운드를 나타내 주는데요 ~
오늘 소개하는 모델인 콜트 CEC 3 같은 경우에는 아쉽게 합판 기타다 보니
그렇게 깊은 사운드를 기대하긴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콜트 CEC 3는 어떠한 사운드를 뽑아내고 있을까요?
먼저 연주해보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개량형 클래식 기타다 보니
일반적인 기타에 비해 통 소리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네요
이건 콜트 CEC 3에서 뿐 아니라 거의 모든 클래식 기타에서도 느껴지는 부분이라 꼭 콜트 CEC3 만의 특징은 아닌 거 같아요 ~
그리고 아무래도 저렴한 기타다 보니 소리에서 많은 디테일을 기대하긴 힘든데요,
일단 소리가 조금 가볍고 미들 대역이 예쁘지 않은 미들 같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조금 강하게 연주 시 뭔가 미들 대역에서 나는 소리가 고무줄이 틱틱 거리는 소리처럼 들려 조금 아쉽네요.
저가형 기타들의 약점들은 조금씩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가격대에 비해 안정감이 괜찮아 나일론 기타 줄의 소리를 느끼고 싶거나
개량형 클래식을 찾고 계신 입문자 분들에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연주 감
이제 소리만큼 중요한 게 연주 감이죠!
기타의 기본 스펙으로도 기타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는데요 ~
흔히들 기타를 구매하고 셋업 하면 연주 감을 조정할 수 있지만 그냥 기본 스펙으로만 연주 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케일을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콜트 CEC3의 스케일은 25.3inch 약 643mm를 사용하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일반적인 기타들이 25.5inch ~ 25.3inch임을 가정하면 평균인 수치입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길고 짧으면 기타를 연주할 때 차이점이 발생하는데요
같은 음으로 튜닝 시스케일이 길면
- 장력이 강해지고
-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 장력이 약해지고
-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콜트 CEC 3 의 스케일은 평범한 길이를 가지고 있으니
이 부분에서의 연주 감은 보통 기타와 같다고 생각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너트의 폭을 한번 봐봅시다 ~
콜트 CEC3의 너트 폭은 45mm인데요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에서 45mm는 조금 너트 폭이 넓은 편이지만
평균적인 정통 클래식 기타의 너트 폭인 52mm에 견주어 보았을 땐 굉장히 너트 폭이 좁아 연주를 하실 때
굉장히 편하고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처럼 연주하 실수 있습니다.
테일러나 마틴에서 나온 개량형 클래식 기타들엔 1과 8분의 7 약 48mm의 너트 폭이 사용되는데
이에 비해서도 콜트는 더 좁은 45mm를 사용함으로써 개량형 클래식 기타 중 굉장히 편안한 연주 감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를 연주하실 때 넥 감이란 게 있는데요,
보통 클래식 기타들은 넥이 굉장히 두꺼워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다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면 굉장히 어색하고 힘이 드는데 콜트 CEC 3의 넥 감은 클래식 기타 중에서 굉장히 얇고
코드가 편하게 잡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너트 폭과 넥 감은 좁고 얇아 굉장히 좋네요!
- 장단점
제가 느낀 느낌들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해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가격의 접근성이 좋아 부담 없이 개량형 클래식을 시도해볼 수 있다.
2. 일반적인 클래식이나 혹은 다른 개량형 클래식에 비해서도 연주 감이 상당히 좋다.
3. 클래식 혹은 개량형 클래식 입문자에게 좋은 기타인 거 같다.
단점 1. 소리 부분에서는 많은 디테일을 기대하긴 힘들다.
2. 저가형 기타의 약점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
총평: 7.3/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콜트 CEC3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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