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기타 이야기
퀄리티에 비해 저평가된 브랜드, 파크우드 P660 본문
안녕하세요 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파크우드라는 브랜드인데요 ~
아마 기타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선 한 번쯤 들어봤던 이름일 거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분들께선 파크우드하면 조금 저렴하고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타로 알고 계신데요,
아무래도 입문용 기타란 이미지 때문에 사실 저 또한 파크우드 기타에 대해서 사운드적으론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기타는 파크우드 기타 중에서도 하이앤드 급의 기타로 가격만 보신다면
파크우드에서 이렇게 비싼 기타가 나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
오늘은 파크우드의 P660이란 기타를 가지고 왔는데요, 이 기타는 100만 원을 조금 웃도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주하기 전부터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 파크우드가 왜 이렇게 비싸지?
파크우드 기타에서 좋은 사운드를 기대해도 되는 걸까? 이러한 조금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연주를 하였는데요,
파크우드 기타는 마치 제가 가진 생각에 반문하듯 오늘 연주로 인해 파크우드 기타에 관한 저의 고정관념이 조금 깨진 것 같았습니다.
파크우드의 올 솔리드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준 기타였네요 ~
여러분들께서도 하이앤드급 파크우드 기타에서 어떠한 소리가 나올지 궁금하실 거 같아요!
그렇담 오늘의 기타인 파크우드 P660의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4가지 소 뷰로 나뉘어서 한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기타에 모든 부분을 다루는 게 아닌 기타를 살 때 도움이 되기 위해 간편하게 필요하다 생각되는 부분들만 리뷰를 해놨습니다 ~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먼저 오늘의 기타인 파크우드 P660은 다른 기타에 비해 이름이 간단하네요 ~
기타 이름도 아주 쉽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먼저 파크우드 뒤에 P는 파크우드가 분류해놓은 카테고리인데요, 크게 S와 P로 나뉘어 있습니다.
S에서는 크게 S20,40,60으로 나뉘고 P에선 크게 600, 800로 분류가 돼있는데요 ~
숫자가 올라갈수록 기타의 스펙이 변경되고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타인 P660과 같이 6xx들의 특징은 측후판에 마호가니 나무를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610, 620, 660, 등과 같이 그 뒤의 붙는 숫자들을 바디의 모양을 알려주고 있는데
맨뒤의 60이 오는 기타들은 드레드넛 바디에 컷어웨이가 들어가 있는 모델들입니다.
위의 사진이 오늘의 주인공인 파크우드 P660의 외관인데요 ~
위의 사진과 같이 기타의 상하 단부가 다소 넓고 기타의 허리가 잘 들어가 있지 않은 바디를 드레드넛 바디라고 합니다.
드레드넛 바디는 기타의 바디 중에서 두 번째로 큰 바디인데요 ~
바디가 조금 큰 데다가 허리 부분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체구가 조금 작은 분들에겐 착용감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기타를 연주할 때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많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바디이지만 처음 드레드넛 바디를 연주해 봤을 때를 생각해보면
기타가 커서 착용감이 불편했다기 보단 기타가 조금 커 묵직하다 이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담 드레드넛 바디의 음색은 어떨지 한번 봐볼까요?
먼저 드레드넛 바디 같은 경우에는 바디의 울림통이 커 성량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 말은 소리의 전달력이 좋다는 것인데요 바디 자체의 울림이 좋아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가 굉장히 잘 잡혀있습니다.
스트로크 연주 시 부드럽게 큰 소리가 나 주로 스트로크 연주자 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바디일 거 같지만
올라운더 유저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바디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음색적인 특징 때문에 저 또한 드레드넛 바디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
- 바디 스펙
그렇담 이제 한번 기타의 소리를 내는데 가장 중요한 목재로 넘어가 볼까요?
먼저 상판에는 시트카 스프루스가 사용되었습니다.
시트카 스프루스 같은 경우에는 음향목 중 기타의 상판으로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친구인데요!
기타의 상판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내구성이 좋아야 하고 목재가 무겁지 않아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진동을 많이 내 울림을 좋게 해 주려면 가벼운 목재가 좋고
기타 줄의 장력을 이겨내려면 내구성이 좋아야 하는데
스프루스 나무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 있어서 안성맞춤인 나무입니다.
시트카 스프루스의 음색적인 특징으로는 음의 지속성이 좋고
음이 쉽게 쉽게 뭉개지지 않아 스트로크 연주 시에 장점이 있지만
나무의 음색 자체가 맑고 밝은 사운드를 구성해주어서 핑거링에 또한 아주 좋은 목재중 하나입니다.
위의 사진이 시트카 스프루스가 상판에 적용된 파크우드 P660인데요 ~
아마 기타를 떠올리시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상판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담 측후판으로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크우드 P660의 측후판엔 마호가니 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마호가니는 중음역대를 강조해주는 나무인데요 ~ 기본적으로 중음 대가 강조되어있으면
개인적으로 저는 소리가 예쁘게 감싸지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
마호가니 나무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온두라스 마호가니의 사운드를 들어보시면
기타의 사운드에서 따뜻함까지 찾아볼 수 있는 사운드로
개인적으론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사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딱딱하지 않은 저음과 튀지 않는 고음으로 중음역대를 강조하는 마호가니는 많은 기타의 측후판으로
사용되는 목재중 하나입니다.
위의 사진은 파크우드 P660의 측후판인데요 ~
밝은 갈색을 띠는 게 마호가니의 외관인데, 유광처리까지 돼서 조금 더 예뻐 보이는 거 같습니다.
그렇담 파크우드 P660은 어떠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을까요?
먼저 딱 연주해 봤을 때, 기존의 파크우드에서 느낀 사운드 구조가 아니라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의 고급스러운 사운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호가니의 목가적인 사운드가 굉장히 부드럽게 다가와서 따뜻한 사운드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
그리고 드레드넛 바디에서 나오는 울림과 밸런스가 생각보다 좋아서 기타의 사운드를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부분은 기타의 중저역대가 조금 둔탁한 느낌이 들어 사운드가 살짝 예쁘지 않게 잡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파크우드의 퀄리티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아 너무 놀랐습니다.
역시 파크우드 원래의 장점이라고 뽑을 수 있는 편안한 연주 감과 더불어
정말 파크우드 회사가 구현하는 사운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큼 기대 이상의 사운드였네요 ~
- 연주 감
개인적으로 기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리와 연주 감이라고 생각해요!
기타를 칠 때 소리도 중요하지만 그 소리를 기반으로 한 연주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연주 감도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연주 감 같은 경우에는 기타의 스펙으로써는 스케일과 너트 폭을 보면 대강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의 경우 스케일의 길이에 따라 줄의 장력이 차이가 나 연주 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요 ~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같은 음으로 튜닝 시 스케일이 길면
- 장력이 강해지고
-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 장력이 약해지고
-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파크우드 P660의 스케일은 25.3inch 즉 대략 643mm입니다.
일반적인 기타의 경우 평균적으로 25.5inch 약 648mm를 사용하고 있고
마틴 기타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25.4inch 약 645mm를 사용하고 있어요.
가끔 000 바디 중에 숏 스케일 기타라고 해서 24.9inch 약 632.5mm를 사용하는 게 있긴 한데
파크우드 S22의 스케일은 거의 평균의 기타와 비슷하여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렇담 이제 한번 너트 폭을 봐 볼게요~
파크우드 P660 의 너트 폭은 43mm로 너트 폭이 작은 편에 속합니다.
요즘 대부분 일반적인 기타의 경우가 44 mm이고 요즘은 44.5mm 또한 많이 생산되는 추세기 때문에
43mm 너트 폭은 너무 마음 에드네요 ~
그리고 연주 시 너트 폭만큼 중요한 게 기타의 넥감이죠
파크우드의 기타들은 대체로 넥감이 굉장히 좋아 연주 감이 되게 좋은 편인데요
파크우드 P660의 넥은 굉장히 얇아 아주 편안한 연주 감을 선사해주네요 ~
장점 1. 마호가니의 목가적인 사운드가 따뜻한 분위기의 사운드를 조성하는 것 같다.
2. 기타의 사운드적인 부분이나 외관이나 파크우드에서 상상한 그 이상을 표현한 것 같다.
단점: 1. 기타의 사운드에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2. 기타 공장이 중국에 있어 조금 아쉽다.
총평 : 8.3/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파크우드 P660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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