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기타 이야기

마틴의 가장 스탠다드한 기타 마틴 OM-21 본문

Martin Guitar

마틴의 가장 스탠다드한 기타 마틴 OM-21

Po_tato_Oh 2019. 8. 30. 11:07

안녕하세요 ~ 기타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오늘 소개 해볼 기타는 마틴의 100개가 넘는 기타 중에서도 가장 스탠다드 한 소리를 낸다고 생각되는 마틴 OM-21 모델입니다.

 

과연 스탠다드한 소리란 무엇일까요?

 

정확히 기제 된 스탠다드 한 소리란 없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스탠다드 하다 라고 느끼는 소리는 

어떠한 장르여도 무난하게 쓸 수 있는 기타, 호불호가 많이 없는 기타의 사운드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

 

사실 마틴 하면 떠오르는 시리즈는 많이들 18 시리즈와 28시리즈가 아닐까 생각되요 ~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톤의 마호가니를 사용하는 18시리즈와 

조금 더 중후하면서 음역대의 스펙트럼이 넓은 로즈우드 나무를 사용한 28 시리즈 

명실상부한 마틴의 베스트셀러 들이죠 ~

 

그렇담 21 시리즈는 무슨 시리즈일까요?

 

21 시리즈 또한 28 시리즈와 비슷하게 로즈우드를 사용한 모델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탄생을 한 두 모델이지만 제작자들이 설계한 기본적인 콘셉은 조금 달랐는데요 ~

먼저 21 시리즈는 28 시리즈보다 외관적인 부분이 조금 더 심플하게 작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적으로는 18 시리즈의 마호가니와 28 시리즈의 로즈우드를 섞은 느낌을 표현했는데요.

제가 듣기엔 조금 따뜻한 로즈우드의 소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28 시리즈의 로즈우드는 우리가 알던 전형적인 소리가 조금 기름지고 중후한 느낌의 로즈우드였다면

21 시리즈의 로즈우드에는 18 시리즈의 요소들을 조금 첨가하고, 제작 방식 또한 그전의 제작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함으로써

조금 더 18 시리즈의 마호가니 같은 소리를 닮아 따뜻한 로즈우드의 소리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21 시리즈의 특징들 때문에 21 시리즈는 마틴 기타의 중후한 음색과 로즈우드의 음색 그리고 마호가니의 따뜻함까지 같이 섞인 기타로 평가받으며 빈티지한 요소 또한 갖추고 있어 마틴 기타 중 가장 스탠다드 하며 소리의 중심이 잘 잡힌 기타라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

그렇담 마틴의 가장 스탠다드 한 느낌을 가진 OM-21 소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4가지 소부류를 나눠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기타의 모든 부분을 다 소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타를 고르고 구매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위주로

소부류를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먼저 기타의 이름인 OM-21에서 볼 수 있듯이 앞의 OM은 기타 바디의 모양이고

뒤의 21은 기타의 콘셉트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OM바디는 Orchestra Model의 줄임말로

바디에서 허리가 조금 잘록하게 들어간 모습인데요 ~

 

마틴 om-21

위의 기타가 오늘의 주인공인 마틴 OM-21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OM 바디는 외관적으로 허리 부분이 조금 잘록하게 들어가 있고

바디의 윗부분과 밑부분 또한 크지 않아서 바디 자체가 작은 편에 속하고 있어요.

이러한 작은 바디 사이즈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기타의 착용감은 기타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예요 ~

기타의 착용감이란 기타를 딱 안았을 때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타란 악기는 서양에서 넘어온 악기이기 때문에

비교적 체격이 왜소한 동양인들은 조금 큰 바디를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요.

저도 드레드넛 바디나 점보 바디 같은 경우에는 바디가 너무 커 기타를 연주할 때 몸에 딱 

맞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조금 작은 바디 사이즈를 선호하게 되드라고요 ~

OM바디나 GC 바디 같은 작은 바디들은 착용감이 좋아 연주 시 굉장히 편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OM 바디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디이기도 합니다 ~

 

그렇담 OM 바디의 사운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요?

 

기본적으로 OM 바디는 스트로크 연주보다는 세심한 연주를 할 때 강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드레드넛이나 점보 바디 그리고 GA 같은 바디는 울림통이 커 스트로크 연주 시 소리의 전달력이 굉장히 좋고

성량 또한 큰 편인데요 ~ 하지만 OM 바디나 GC바디 같은 경우에는 기타의 울림통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

한음한음을 픽킹 하거나 뜯을 때 소리가 더 세세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루스 음악이나 컨츄리 음악 그리고 핑거링 음악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요 ~

스트로크 연주 또한 드레드넛이나 점보 바디에 비해 밀리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량을 가지고 있어

많이들 스트로크 연주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OM-21이란 이름에서 뒤에 나온 숫자 21은 기타의 사운드를 한번 상상해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숫자인데요.

원래 뒤의 숫자로 측후판의 목재를 알 수 있어요. 흔히 뒤에 18 이 붙으면 마호가니 측후판, 28 이 붙으면 로즈우드 측후판

이런 식으로 기타의 측후판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렇담 21이라는 숫자는 기본적으론 로즈우드 측후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특별하게 18 시리즈와 28 시리즈가 잘 섞인 느낌을 풍기고 있는데요,

18 시리즈의 따뜻함과 28 시리즈의 중후함, 장황함이 섞여

따뜻한 빈티지, 로즈우드와 마호가니 사운드의 조화, 이러한 느낌을 풍기고 있는 게 21 시리즈입니다.

 

그렇담 기타의 소리를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기타 바디의 스펙을 확인하러 가봅시다 ~

 

  • 바디 스펙

먼저 상판에는 시트카 스프루스가 사용되었습니다. 

스프루스는 가뭄 비 나무라고 하는 침엽수의 일종입니다 많이들 스프루스 하면 어려워하시는데

한국말로 풀이하면 조금 쉽게 이해를 하실 수 있겠죠? ~

 

기타의 상판에 사용되는 목재는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고 있어요 ~

바로 목재의 내구성과 목재의 무게입니다.

상판이 무거우면 기타가 진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울림을 나타내기 어렵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타의 울림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하여 기타의 상판에는 가벼운 나무를 사용해야 해요.

그렇지만 가볍기만 하면 금방 기타가 망가져 오래 사용을 할 수가 없게 되죠 ~

그 이유는 기타의 걸린 6개의 줄의 장력 때문입니다.

이 장력을 견디기 위해서 기타의 상판에는 내구성이 좋은 목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트카 스프루스는 위의 자격요건을 고루 가춘 녀석입니다 ~

내구성이 강할 뿐 아니라 목재도 굉장히 가벼워 기타의 진동을 아주 잘 이끌어주고 있죠.

 

그렇다면 시트카 스프루스의 음색은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시트카 스프루스는 밝고 명쾌한 음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강하게 스트로크 연주 시에도 음이 뭉개지지 않고 

밝은 음색 때문에 핑거링으로도 적합하여 많은 기타의 상판에 사용되고 있죠 ~

마틴 om-21 상판

위의 사진은 마틴 om-21의 상판인 시트카 스프루스예요 ~

외관적으로 봐도 연한 색을 띠고 있는데 우리가 기타 하면 떠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색상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

 

 

그렇담 한번 측후판으로 넘어가 볼까요?

 

측후판은 인디언 로즈우드를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로즈우드는 저음, 중음, 고음 간의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음향목이예요 ~

음향적인 스팩트럼이 넓어 저음부터 시작해서 고음까지 모든 영역의 음을 잘 표현 주고

그리고 배음 또한 훌륭하며 음의 지속 길이 즉 서스테인도 굉장히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스트 인디언 로즈우드는 좋은 로즈우드라고 평가되는 목재중 하나입니다 ~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브라질리언 로즈우드가 벌목 금지되면서 이제는 구하기도 어려워지고 

가격 또한 상당히 고가가 됐고, 그런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대체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과테말라 로즈우드와

또 다른 좋은 목재인 마다가스카르 로즈우드 다음으로 이스트 인디언 로즈우드가 떠오를 만큼

상당히 좋은 로즈우드 중 하나입니다.

 

이제 로즈우드 또한 많이 벌목되어 슬슬 대체목 들을 찾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 까진 고가의 기타들에선 질 좋은 로즈우드 들을 만나 보실 수 있는 거 같아요.

 

 

마틴 Om-21 측후판

위의 목재가 마틴 Om-21의 사용된 이스트 인디언 로즈우드입니다.

28 시리즈 또한 측후판은 동일한 목재이지만

다른 형태의 다른 수질선을 가진 목재로 적용이 되었어요 ~

이를 통해 D-28 혹은 OM 28에서 느껴지는 일반적인 로즈우드의 느낌보다는

28 시리즈에서 18 시리즈가 섞이며 따뜻한 느낌의 로즈우드, 밸런스가 좋은 로즈우드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8 시리즈와 28 시리즈의 사이 그 어딘가 같은 느낌의 21 시리즈인데요 ~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소리가 나올까요? ~ 

 

제가 느낀 개인적인 느낌은 과거 빈티지 마틴이 추구하던 사운드에 가장 근접한 악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마호가니의 따듯함과 로즈우드의 중후함이 섞여 만들어지는 부드러운 음색과 밸런스는 과거에 마틴이 추구하던

올드 마틴의 음색이 아닐까 이러한 생각될 정도로 부드럽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며 정갈한 소리를 뿜어내는 거 같았습니다 ~

 

그리고 OM-21 같은 경우에는 연주 시 배음이 풍부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화려하기보단 편안하고 부드러운 담백한 느낌의 사운드들이 표현되고 있는 거 같아 아주 좋은 음색이라 생각되요.

또 스트로크 연주 시의 뎀핑 감은 좋긴 하였지만 장점으로 생각될 만큼의 정도는 아니어서

뭔가 수수하고 담백한 사운드 같이 들리네요 ~

많은 사람들이 OM-21과 28을 비교하시면서 OM-21은 한 단계 아래의 느낌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같은 목재를 사용하였는데 가격대가 28시리즈가 조금 더 비싸서 그렇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OM-21에서 표현한 따뜻하고 담백한 음색은 어떠한 기타에서 나오기 힘든 21 시리즈 만의 매력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담백하고 수수한 사운드가 취향저격이네요 ~

 

  • 연주 감

개인적으로 기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리와 연주 감이라고 생각해요!

기타를 칠 때 소리도 중요하지만 그 소리를 기반으로 한 연주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연주 감도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연주 감 같은 경우에는 기타의 스펙으로써는 스케일 너트 폭을 보면 대강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의 경우 스케일의 길이에 따라 줄의 장력이 차이가 나 연주 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요 ~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같은 음으로 튜닝 시 스케일이 길면

  1. 장력이 강해지고
  2.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3.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1. 장력이 약해지고
  2.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OM-21은 마틴 기타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5.4inch 약 645mm의 스케일을 사용하고 있어요 ~

일반적인 기타의 경우 평균적으로 25.5inch 약 648mm를 사용하고 있고

가끔 000 바디 중에 숏 스케일 기타라고 해서 24.9inch 약 632.5mm를 사용하는 기타들 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틴 OM-21의 스케일은 거의 평균의 기타와 비슷하여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렇담 이제 한번 너트 폭을 봐 볼게요


마틴 OM-21의 공식 너트 폭은 44.5mm라고 나와있네요.

일반적인 너트 폭이 43mm인걸 감안하면 조금 차이가 나는 너트 폭이에요 ~ 

연주 감에 민감하신 분들은 생각보다 체감이 되는 넓이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로 한번 기타를 잡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지만 요즘 마틴 Reimagined 시리즈로 조금씩 바뀌어서 나오는 기타들의 너트 폭이 44.5mm인걸 감안하면 

크게 넓어 보이진 않네요 ~

그리고 넥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편안한 거 같아요.

뭔가 넥이 굵지 않아서 연주할 때 굉장히 편안하게 와다으실 거 같습니다 ~

 

  • 장단점

제가 느낀 느낌들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해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21 시리즈만의 따듯한데 중후한 수수하고 담백한 소리가 너무 좋다.

        2. 300 만원대의 이런 소리면 가격 대비 소리가 좋은 거 같다.

        3. OM 바디의 착용감이 너무 편하다.

       

단점 1. 연주할 때 큰 불편은 없지만 너트 폭이 43mm인걸 선호해서 44.5mm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총평 : 9/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마틴 OM-21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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