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기타 이야기

테일러의 실수 ?.. 뭐야 이 미친 가성비는 ? 테일러 아카데미 10 본문

Taylor Guitar

테일러의 실수 ?.. 뭐야 이 미친 가성비는 ? 테일러 아카데미 10

Po_tato_Oh 2020. 3. 11. 14:51

안녕하세요 ~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를 좋아하는 예찬입니다.

 

여러분은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기타 브랜드들 중어떠한 기타 브랜드를 좋아하시나요 ?

사람마다 좋아하는 소리도 다르고 선호하는 외관 또한 다르기 때문에 여려가지 의견이 나오겠지만,

그중 오늘 소개할 테일러라는 브랜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카랑카랑하고 맑은 음색을 특징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여려 요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일러는

마틴, 깁슨과 함께 통기타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는데요 ~

 

오늘 소개해드릴 모델은 이러한 테일러에서 만든 입문자용 기타입니다!

테일러는 여러 시리즈 중 아카데미 시리즈를 만들어 냄으로써 가격의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테일러가 추구하는 사운드는 유지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 속에서도 테일러의 느낌은 간직하는 아카데미 시리즈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은 그 아카데미 시리즈 중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아카데미 10이라는 모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10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테일러의 소리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100만원 이하 기타 중 가성비가 좋은 기타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너무너무 추천드리고 싶은 모델이네요 ~

 

그렇담 본격적으로 테일러 아카데미 10의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

 

 

오늘도 이렇게 4가지 소부류를 나눠서 설명을 드릴 거예요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 바디 스펙
  • 연주 감
  • 장단점

기타의 모든 부분을 다 소개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타를 고르고 구매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위주로

소부류를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 기타의 이름과 바디 설명

먼저 테일러 아카데미 10에서 아카데미란 테일러가 분류해놓은 시리즈로써  

위에서도 설명해드렸다시피 테일러가 가격의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테일러의 색깔은 그대로 담겨있는 시리즈입니다.

 

그 뒤의 숫자 10은 아카데미 시리즈의 경우 바디 사이즈를 나타내 주고 있는데요 ~

테일러의 기타들은 숫자로 기타의 목재와 바디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리즈는 10,12,12N 이렇게 3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10의 경우에는 드레드넛 바디를 사용하였고

12의 경우에는 그랜드 콘서트 바디가 사용되었고

12N의 경우에는 바디는 똑같지만 나일론 줄이 걸린 기타입니다 ~

 

그러므로 오늘의 기타인 테일러 아카데미 10은 아카데미 시리즈 중 드레드넛 바디가 사용됐다고 이름에서 알 수 있겠네요 ~

 

아카데미 시리즈는 종류가 이렇게 3가지밖에 없지만

일반적인 시리즈들에선 맨뒤의 숫자가 0 일 경우 에는 드레드넛 바디

2 일 경우에는 그랜드 콘서트 바디(GC)

4일 경우에는 그랜드 오디토리엄 바디(GA)

6일 경우에는 그랜드 심포니 바디 (GS)

7일 경우에는 그랜드 퍼시픽 바디 (GP)

8일 경우에는 그랜드 오케스트라 (GO)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자 그렇담 테일러 아카데미 10에서 사용된 드레드넛 바디는 어떤 바디일까요?

 

 테일러 아카데미 10 상판

위의 사진은 테일러 아카데미 10의 상판 사진인데요 ~

위의 사진처럼 기타의 상단부가 조금 넓고 기타의 허리 부분이 조금밖에 들어가지 않은 바디를 드레드넛 바디라고 합니다.

 

드레드넛 바디 같은 경우에는 기타의 바디 중 두 번째로 큰 바디에 속해있는데요,

기타란 악기가 서양에서 만들어졌다 보니 상대적으로 체구가 왜소한 동양인이나

여성분들에게 드레드넛 바디는 기타를 연주할 때 바디 가 커 기타의 착용감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 아카데미에서 사용된 드레드넛 바디의 경우에는 바디의 두께가 일반적인 드레드넛에 비해서 조금 얇은 편이라

일반적인 드레드넛 바디의 착용감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드레드넛 바디의 묵직한 착용감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드레드넛 바디의 착용감이 조금 불편하셨던 분들에겐

바디의 두께가 얇은 점이 기타의 착용감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줘

기타 연주 시에도 한층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이 드네요 ~

 

그리고 일반적인 기타에서는 많이 보지 못했을 부분이 테일러 아카데미 시리즈엔 달려있는데요!

흔히 베벨 컷, 암레스트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베벨드 암레스트가 기타의 상판에 적용되었습니다 ~

 

아케데미 시리즈 암레스트

위의 사진에서 상판과 측판에 오른쪽 팔을 기대는 부분이 조금 파여 있는 게 보이시나요?

이런 걸 흔히 암레스트라고 하는데 저가형 모델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펙입니다.

당장 테일러만 봐도 814 이상의 모델들에서만 이러한 베벨 암레스트가 적용되고 있는데

아카데미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암레스트를 적용시킴으로써 연주자가 더욱더 편안하게 연주를 할 수 있게 많이 신경을 써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기타에 암레스트가 된 부분은 외관상 조금 더 보기 예쁜 거 같고

연주자들을 더 배려하는 거 같아 만족스러운 부분인 것 같네요 ~

 

 

그렇담 다시 드레드넛 바디로 돌아가 드레드넛 바디의 사운드적인 부분으로 가봅시다!

 

먼저 드레드넛 바디 같은 경우에는 바디의 울림통이 커 성량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 말은 즉 소리의 전달력이 좋다는 것인데요~

드레드넛 바디는 바디 자체의 울림이 좋아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가 굉장히 잘 잡혀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기타의 바디가 커서 나타는 장점인데요 ~ 반대로 기타의 바디가 작으면 소리의 반응성이 빨라져

한음한음을 뜯으며 연주하는 컨츄리 음악이나 픽킹으로 음을 표현할 때 아주 큰 장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드레드넛의 큰 바디에 나오는 부드럽고 힘차게 뽑히는 스트로크 사운드와 밸런스 잘 잡혀 있는 사운드들이 

드레드넛 바디의 가장 큰 음색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 바디 스펙

그렇담 이제 기타에서 가장 중요한 소리를 결정짔는 바디의 스펙으로 넘어 보겠습니다.

테일러 아카데미 시리즈들은 상판에 시트카 스프루스가 올라가 있습니다 ~

테일러 아카데미 10


위의 사진에서 보시듯 시트카 스프루스는 기타의 상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재중 하나인데요 ~

아마 기타를 떠올리실 때 가장 많이 떠오르시는 상판이 아닐까 싶어요.

 

먼저 기타의 상판에 올려지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요.

먼저 목재는 가벼워 기타의 진동을 늘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타의 진동이 늘어나야 기타의 성량이 좋아져 소리의 전달력이 좋아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가볍기만 해선 기타에 달린 6줄의 장력을 견딜 수 없는데요~

그래서 기타의 상판엔 6줄의 장력을 견딜 만큼 내구성 또한 강한 목재가 사용되어야 합니다!

 

스프루스 나무는 이 조건에 잘 부합은 목재중 하나로 많은 기타의 상판에 사용되고 있죠 ~

시트카 스프루스의 음색적인 특징으로는 기본적으로 맑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고

강하게 스트로크 연주를 하여도 음이 잘 뭉개지지 않아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목재입니다.

 


그렇담 한번 측후판을 봐볼까요?

 

측후판엔 합판 샤펠이 사용되었습니다

 

테일러 아카데미 10 측후판

위에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샤펠은 조금 밝은 갈색을 띤 나무인데요 ~

일반적으로 샤펠은 마호가니 나무가 벌목금지되면서 그에 대체목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외관의 색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눈으로는 쉽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데요.

하지만 마호가니의 사운드적 특성과는 굉장히 다른 사운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샤펠은 중고음대가 강조된 사운드로 시원시원하게 사운드가 뽑히는 것이 특징인 반면

마호가니는 중음역대가 강조된 사운드로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한 사운드를 만들어 주고 있죠.

 

테일러 아카데미 10 에서는 측후판을 샤펠로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론 테일러 기타와 샤펠 측후판의 조합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테일러가 추구하는 소리의 색은 아주 밝고 카랑카랑한 사운드로써

사람의 목소리에 대입시켜보자면 고음이 시원시원한 여성 보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테일러의 사운드와 정말 잘 맞게 샤펠이라는 나무는 중고 음역대를 하이라이트 해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샤펠이 사용된 테일러의 모델들인 GS mini 샤펠, 테일러 아카데미, 테일러 3 시리즈를 들어보시면

정말 배음이 흩날리듯 하이 음역대가 아주 듣기 좋게 뽑히고 있고 샤펠이라는 나무가 다른 측후판 목재들에

비해 저렴해 상대적으로 테일러의 가격이 낮은 모델들에 주로 사용되지만 이러한 테일러의 구조적인 특징과 샤펠이라는 목재의 특징이 잘 맞물려 상대적 저렴한 시리즈들에서도 테일러의 소리를 잘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테일러와 궁합이 잘 맞는 목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담 테일러 아카데미 10에서는 어떠한 사운드가 표현될까요?

 

사실 처음 테일러 아카데미 시리즈를 외관상으로만 보고 판단했을 때는 크게 좋은 소리는 날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외관도 심심하고 이름도 아카데미다 보니 너무 입문용을 겨냥하고 만들어 상대적으로 다른 테일러 기타와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아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연주해보니 정말 웃음만 나왔었는데요, 첫 연주 후에든 생각은 

"아니 이 가격에 이 소리가 나온다고?"였습니다. 그 후 계속 연주를 해봐도 기본적인 톤이 전혀 80만 원대 기타로 들리지 않고 마치

100만 원대 중후반의 기타의 사운드를 뽑아내듯 고급스럽게 느껴졌고 이 정도의 사운드면 테일러 1 시리즈와 아카데미 시리즈 사이에서 

여러모로 진중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은 사운드였습니다.

 

제가 느낀 음색적인 특징들을 얘기해 드리자면 먼저 배음이 아주 풍성해서 마치 하이가 흩날리듯 다채로운 질감이 표현되는 게 

너무 깜짝 놀랐고, 80만 원이지만 녹음용으로도 이 정도 사운드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크게 나무랄 때 없는 사운드였습니다.

그리고 마치 사운드가 EQ를 보면 전 영역대가 고루고루 펼쳐져 있을 거 같은 다채로운 사운드여서

정말 연주를 해도 해도 이 가격대에 비해서 너무 잘 나온 것 같다고 느꼈네요.

 

개인적으론 테일러의 실수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사운드가 훌륭하네요

 

  • 연주 감

이제 소리만큼 중요한 게 연주 감이죠!

기타의 기본 스펙으로도 기타의 연주 감을 상상할 수 있는데요 ~

흔히들 기타를 구매하고 셋업 하면 연주 감을 조정할 수 있지만 그냥 기본 스펙으로만 연주 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케일을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일러 아카데미 시리즈들의 스케일은 약 24.8in 약 631.8mm입니다

기본적인 기타의 스케일이 25.5in 혹은 25.4in 약 648mm, 645mm를 사용하는 걸로 볼 때 일반적인 기타보다는 스케일이 짧은 기타입니다.

가끔 이렇게 스케일이 짧은 기타들이 숏 스케일 기타라고 해서 24.9in 약 632.5mm로 출시가 되는데

테일러 아카데미 시리즈의 스케일은 숏 스케일보다 조금 짧은 숏 스케일의 느낌이 나는 기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길고 짧으면 기타를 연주할 때 차이점이 발생하는데요

 

같은 음으로 튜닝 시스케일이 길면

  1. 장력이 강해지고
  2. 음의 정확성이 향상되고
  3. 소리가 좋게 표현됩니다

반대로 스케일이 짧으면 

  1. 장력이 약해지고
  2. 그로 인해 연주 감이 좋아집니다.


테일러 아카데미 10 같은 경우에는 스케일이 짧아 장력이 약해 연주 감이 조금 더 편안해졌습니다.

이 부분은 원래 스케일을 쓰시던 분이시면 손으로도 체감이 되는 부분인데요 ~

스케일이 짧아져 음의 정확성이 조금 떨어졌지만 일반적인 연주 시에 이 부분은 

크게 귀로와 닿지는 않는 것 같아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너트의 폭을 한번 봐봅시다 ~

 

테일러 아카데미 10의 너트 폭은 43mm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너트 폭인데요 ~

저는 너트 폭이 44mm, 44.5mm, 45mm 이렇게 조금 더 넓어지면 일반적인 코드들은 큰 영향을 안 받지만

조금 손은 멀리 뻗어야 하는 특수한 코드들의 경우에는 살짝 불편함을 느끼더라고요 ~

그래서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저는 43mm의 작은 너트 폭을 선호합니다.

연주할 때 너트 폭만큼 중요한 게 기타의 넥 감인 데요 ~

테일러 기타의 넥 감은 명불허전 아주 좋습니다. 

여태까지 사용해본 기타들 중 거의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불편하지 않고 아주 편안했네요 ~

 

  • 장단점

제가 사용했던 주관적인 느낌들을 토대로 장단점을 평가해봤어요~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이 가격대의 소리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운드가 좋다

       2. 100만 원 이하로 테일러의 사운드를 경험해볼 수 있다

 

단점 1. 외관이 조금 심심하다

 

총평: 8.5/10

       

 

이 글을 통해 이 기타를 사려고 고민 중이거나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이상 테일러 아카데미 10 모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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